너와 내가 걸을 땐 아무것도 없었네 너와 내가 걸을 땐 아무 말이 없다는 꿈이 부서진 소년도 이젠 말이 없다는 바람 속삭여 부는 그대여 나 대신 불어 오는가 강물 흐느껴 우는 그대여 나 대신 흘러 가는가 뭘 찾고 있는 건가 이토록 멀어져만 가는가 둘이 없지만 한 내 영혼은 어디로 그렇게 흘러 가는가 빛바랜 서랍장 그 안에 일기장 소년이 바라고 바라왔던 어딘가 빛바랜 서랍장 그 안에 일기장 소년이 바라고 바라왔던 어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