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덥던 여름밤에 우린 뭐가 그렇게 좋았는지 너와 참 같이 한 것도 많지만 아직 못 한 것도 많았는데 돌아보면 꽤 아득한데 생각하면 또 뭔가 선명해 뭐랄까 그립다 해야 하나 넌 혹시 지금 어떤 맘이야 있잖아 사실은 난 아직도 널 솔직히 말하면 널 여전히 난 어쩌면 멈춘 사진처럼 단 한 걸음도 멀어지지 않아 오늘은 날씨가 참 좋았어 네가 좋아한 계절이잖아 너의 창가에도 닿았을까 코끝이 찡해진 이 바람이 그땐 어렸고 또 어려웠지 그래서 서툴고 가끔은 틀리고 다쳤지만 우린 서로의 세상이 되어줬어 있잖아 사실은 난 아직도 널 솔직히 말하면 널 여전히 난 어쩌면 멈춘 사진처럼 단 한 걸음도 멀어지지 않아 있잖아 사실은 난 아직도 널 솔직히 말하면 널 여전히 난 어쩌면 멈춘 사진처럼 단 한 걸음도 멀어지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