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갈까 조용히 네게 전해보고 싶지만 넌 너무 올곧기에 돌아갈 수는 다신 없는 거야 새까만 페이지에 휘갈긴 낙서들을 다시금 돌아볼게 갈겨쓴 글자만큼 조금만이라도 굽어질 수 있다면 너와 나는 어와 아 다른 것만큼 다른 길을 걸을 거야 너와 나 걸은 길 돌아갈 수 없는 만큼 어쩌질 못하지 어떤 말로 이해할 수 없는 너의 진심 따위에 난 지쳐 조용히 또 비참히 난 달에게 속삭이길 어떤 말로도 이해할 수 있는 거람 무엇이든 하겠지만 한없이 어려운 말에 나는 바보가 되어만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