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시계 바늘도 천천히 움직이고 책상 위 사관은 몇 칠째 그대로 어제와 오늘 사이 너와 나 사이엔 숨겨질 틈도 없이 시간은 흐트러지고 난 커튼을 치지 이 밤 작은 공간 너와 내가 몇 번이나 웃었던지 웃음겨도 하루 사이 난 아주 작아졌지 이맘때쯤 울리던 전화기는 조용히도 너와 나 사이에 우두커니 서 있지 그 밤과 아침 사이 너와 나 사이엔 돌아볼 틈도 없이 추억은 흐트러지고 난 커튼을 치지 이 밤 작은 공간 너와 내가 몇 번이나 웃었던지 웃음겨도 하루 사이 난 아주 작아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