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비 보낸 뒤에 생각났던 밤 숨소리 들려오는 걸음걸음 사이로 푸른 마음은 나른히 번져가네 멀리서 날 부르는 널 보며 아마 긴 겨울이겠지 수없이 아른거릴 순간일 거라 난 그렇게 또 믿고 있지 않나 봐 무던해지기보단 편안한 사랑으로 기억하며 돌아선 연인들의 그림자들은 가여워진 품이라 안아줄 수 없다면 참아내야 해 보듬어 피어날 수 있도록 숨소리 들려올 때 아마 긴 겨울이겠지 수없이 아른거릴 순간일 거라 난 그렇게 또 믿고 있지 않나 봐 무던해지기보단 편안한 사랑으로 기억하며 다만 눈을 감으면 생각이 나던 그 밤공기 여전해 난 그렇게 또 믿고 있지 않나 봐 무던해지기보단 피었었던 사랑으로 기억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