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겨를 기대한 후엔 그립도 흐른 강이 있었던가 백색 공포는 시야를 끄고 고요히 쥔 숨에 감사하리라 누군가를 위해 흘끌 줘였고 따름은 몸 줄기에 맺혔더라 기억되지도 못한 이름을 아직 새벽이면 목 다 부를까 비었어 다 알고 있네 숨었어 다 울고 있네 일했어 다 알고 있네 우렸어 다 말뿐이네 비통해 울리는 벗의 전화들과 굴레 같은 나의 분노는 견디어 견디어 계단을 올라서 더 크게 울면 소멸하리라 비었어 다 알고 있네 숨었어 다 울고 있네 일했어 다 알고 있네 우렸어 다 말뿐이네 미안한 나는 미안하다는 나 미안한 나는 미안하다는 나 아직 새벽이면 아침이 트이지 않아 미안한 미안하다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