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날이 안 풀렸어 내 기분처럼 어두굼만 해 오늘 하루 이렇게 비가 오겠지 슬픈 노래는 그만 듣고 싶어 내 기분도 울해지잖아 오늘 밤까지 비가 오려나 하루 종일 우산 들고 다니기 귀찮은데 엊저녁 내 신발은 또 젖어갈 텐데 오늘도 의미 없는 생각에 뒤섞여 빈물에 너를 보내 아무도 모르겠어 뚝뚝 빈물 속에 톡톡 내 맘을 전해 또 또 너에게 들리게 꼭꼭 다 말해 줄래 더 더 조심스럽게 아무도 몰래 오늘도 날이 안 풀렸어 발걸음도 무겁기만 해 내일부터는 비가 멈추었음 좋겠어 오늘까지만 슬퍼할래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내일부터는 나도 웃을 수 있겠지 오늘부터는 웃음을 쓰지 않을 거야 너에 대한 기억을 모두 다 지우게 빈물 속에 흐르는 눈물을 속이게 이제는 너를 보내 아무도 모르겠어 뚝뚝 빈물 속에 톡톡 내 맘을 전해 또 또 너에게 들리게 꼭꼭 다 말해 줄래 더 더 조심스럽게 아무도 몰래 듣고 싶지 않아 안 되는 걸 난 알아 애써 웃으며 난 끄덕였지만 비가 내리기 전에 이 웃음을 버릴래 이제는 필요 없어 뚝뚝 빈물 속에 톡톡 내 맘을 전해 또 또 너에게 들리게 꼭꼭 다 말해 줄래 더 더 조심스럽게 아무도 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