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한 사람, 참 쉽게 네가 하는 말 네 글자 안에 갇힌 난 슬퍼져 왠지 한참 동안 다듬었던 고백 애써 삼키고 말지 널 보내고 내쉬는 한숨 울음을 감춘 채 발끝만 툭 차 괜히 또 혼자서 견디곤 해 늘 조용히 무너지는 내 하루 가끔은 널 안고 싶고 가끔은 널 알고 싶어 내가 왜 이런 걸까? 또다시 혼자 걷는 밤 네 곁을 내어 주는 날까지 아무 일 아닌 것처럼 난 편한 사람일 거야 좋은 사람, 그 정도야 너에게 난 다가서는 것조차, 겁이 나 괜히 유난히 커진 맘 다 참으면 그만일 텐데 늘 시시한 얘기를 해도 넌 웃어 환하게 난 그게 좋았었지 네 얼굴에 번지는 미소 꼭 내가 만든 것만 같아서 가끔은 널 안고 싶고 가끔은 널 알고 싶어 내가 왜 이런 걸까? 또다시 혼자 걷는 밤 네 곁을 내어 주는 날까지 아무 일 아닌 것처럼 난 편한 사람일 거야 우리 사이 망가질까 봐 억누르듯 틀어막는 맘 난, 사실 난 매일 난 가끔은 널 안고 싶고 가끔은 널 갖고 싶어 내가 왜 이런 걸까? 한 발 뒤에서 널 보다 미처 감추지 못한 감정이 터질 듯 울컥한 이유가 나 널 사랑하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