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란 듯이 잘 살 거라고 보여주겠다고 주문을 외웠지 넌 왜 그리도 쉽게 나를 잊어버리고 다시 찾아오고 그럼 없던 일이 되는지 왜 난 행복, 슬픔 모두 다 너로 시작되는지 네겐 그럴 의무조차 없는데 또 혼자 사랑하고 혼자 널 미워해 내가 없이 정말 괜찮은 건지 그런 거라고 나 믿고 싶은데 밤새 비에 젖은 땅은 네가 있는 곳을 알고 있는 듯이 반짝이지 어디니 내가 없이 별, 바람, 시곗바늘처럼 넌 내가 잡을 수 없던 사람 알면서도 내가 있고 싶던 곳 위험해 보여도 네가 있던 곳 남은 시간 같은 걸 알 수 있음 좋겠어 난 노력해 봐도 술은 여전히 독해서 잠시 잊어버리려 해도 꼭 어제처럼 말을 거는 너의 기억 (mhm-hm-hm) 다시 태어나면 마주칠 리 없는 먼 곳에서 (에서) 처음부터 헤어질 일도 없게 대신 그런 사랑 모르고 그럼 나도 없겠지 내가 없이 정말 괜찮은 건지 그런 거라고 나 믿고 싶은데 밤새 비에 젖은 땅은 네가 있는 곳을 알고 있는 듯이 반짝이지 어디니 내가 없이 더는 묻지 않을게 아니 사실 그게 잘 안돼 어디에도 없는 널 쫓아 헤매이는 걸 바보 같아 보일지라도 네가 없어진 내 하루가 그래 내가 없이 정말 웃고 있는지 그런 거라고 나 믿고 있는데 밤새 비에 젖은 창은 네가 있는 곳을 알고 있는 듯이 글썽이지 어디니 내가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