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도시를 덮은 높은 건물은 마치 심박수 같고 옅게 흘러가는 회색 구름에 살짝 웃음이 나 가끔은 부서진 과거를 안고 (ah-ah) 한때는 그랬지 이제야 알았어 그랬어야만 했던 걸 그 계절 속의 향기와 남겨진 온도 아림이 된 그 떨림을 꺼내어 보고 그래, 그땐 그랬다고 참 좋았었다고 울던 나도 이제 말할 수 있어요 고마워, 끝을 맞이한 날 말이야 덕분에 영원히 아름다워 용기가 없었던 많이 어렸던 그 의지 없던 내 자신을 보낼게 문득 아파 올 때면 눈을 감고 그냥 힘껏 부는 바람 속에 숨겨서 외칠게 혹시 내 맘이 들려도 목 놓아 울어도 모르는 척 넌 그저 나쁘게 지나쳐 그래도 돼요 이제 두 번 다시 이런 사랑은 하지 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