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도 못 마신 얼음이 다 녹은 아이스티 애꿎은 컵만 바라보는 나 대화 속에 섞인 한숨 이어가려 해도 끊기는 대환 언제부터던가 잡은 손을 놓아주는 것 어쩌면 이건 사랑의 다른 말 조금 더 머물러줘 그런 얘긴 의미 없잖아 너의 두 눈 속에 날 찾을 수 없다는 걸 알아 그림자 멀어져 가는 네 그림자 남은 건 빛바래진 마음뿐이야 의미 없대도 다 끝이라 해도 파도처럼 아름답던 지난날의 우린 이제 안녕 잡은 손을 놓아주는 것 어쩌면 이건 사랑의 다른 말 나를 따라 어느새 좋아져 버렸단 여름에 함께였던 계절에 홀로 서서 그대를 찾아 그림자 멀어져 가는 네 그림자 남은 건 빛바래진 마음뿐이야 의미 없대도 다 끝이라 해도 파도처럼 아름답던 지난날의 우린 이제 안녕 벌써 멀리 와버린 듯해, oh 닳아버린 마음을 꼭 잡고 있어 그런 모습까지 알아줬음 해 긴 하루의 끝 저무는 우리 Oh, I'm still right here 그림자 멀어져 가는 네 그림자 남은 건 빛바래진 마음뿐이야 네 맘속에 떠나지 않을 우리를 남겨둬, 그거면 충분해 (ooh) 너와 나 한편의 잘못된 영화 속 너없는 엔딩만이 남은 화면만 의미 없대도 다 끝이라 해도 파도처럼 아름답던 지난날의 우린 이제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