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인사했지 헤어짐이 익숙한 것처럼 정말 괜찮을 거라고 네 앞에서 웃으며 말했지 그땐 아무래도 이게 맞는 것 같다며 너에게 정말 잘 지내라고 말했지만 나 없이 잘 지내지 마 행복하지도 마 이렇게 나만 아프게 만들 거라면 사실 그보다 더 싫은 건 네가 나 없이도 너무 편안할까 봐 정말 행복할까 봐 그게 두려워 어느 날 문득 너와 마주칠까 겁이 나기도 해 난 또 바보처럼 잘 지내란 말하고 급히 뒤돌아가겠지만 나 없이 잘 지내지 마 행복하지도 마 이렇게 나만 아프게 만들 거라면 사실 그보다 더 싫은 건 네가 나 없이도 너무 편안할까 봐 정말 행복할까 봐 그게 두려워 또 누군갈 만나서 남은 기억마저 지워가겠지 넌 아무렇지 않은 듯이 그래 이미 끝난 우리지만 되돌릴 순 없겠지만 잘 지낼 자신이 없는걸 나 없이 잘 지내겠지 넌 분명 그럴 거야 나는 그저 너에게는 그뿐일 테니 정말 무엇보다 싫은 건 다른 누군가와 날 다 지워낼까 봐 그렇게 잊혀질까 봐 그게 두려운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