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마다 끝도 없이 너잖아 별수 없이 견디라는 거잖아 가파른 한숨이 공기 속에 퍼져 울먹이는 얼굴로 넌 애써 웃었고 올해가 우리의 몇 번째였더라 손가락을 세다 난 밤하늘을 봤어 하려던 말들은 모두 삼키고 잘 지내 괜찮아 나아질 거야 절대로 안될 걸 알면서 난 하루마다 끝도 없이 너잖아 별수 없이 견디라잖아 그게 너무 아파 난 이대로 마음이 녹슬기만 기다려 너 없이도 내일은 또 오잖아 밤도 낮도 계속되잖아 그게 너무 슬퍼 널 지우고 너 없는 하루에 익숙해져 가는 거 기다렸다 포기했다 내 일상이야 숨을 쉬고 물을 마셔 그러다 아파 늘 보던 너의 얼굴이 분명했었던 윤곽이 흐릿해져만 가 나 눈물이 나 내가 참 좋아했던 네 목소리 있잖아 사랑해 조금 이따 봐 다시는 못 들을 그 인사들 셀 수 없는 날을 함께 했잖아 추억들이 너무 많잖아 별수 없이 나는 또 이렇게 너란 시간을 헤매이다 잠들 텐데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 처음부터 몰랐었던 사람 아마 난 매일 새것 같은 이별에 무너지겠지만 그래도 견디겠지 다 그런 거니까 하루마다 끝도 없이 하루마다 끝도 없이 너잖아 별수 없이 견디라잖아 그게 너무 아파 난 이대로 마음이 녹슬기만 기다려 너 없이도 내일은 또 오잖아 밤도 낮도 계속되잖아 그게 너무 슬퍼 널 지우고 너 없는 세상에 익숙해져 가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