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처럼 뿌옇 나타났음 좋겠다 하늘서 똑 떨어졌음 좋겠다 니꺼내꺼 내꺼니꺼하면 옹기종기 앉아 손잡고 꽁기꽁기 하고 싶다 꽉지 끼고 송아락 똑딱거리면서 날 안아줄 너 u r so Lovely lovely lovely But I’m so lonely Lonely lonely baby 비곤해죽겠는데 잠못드는 밤에 마침 잘됐어 싶어 돌린 미뤄 둔 빨래 쓸쓸함을 피하에 방바닥 쫙 달라붙어 이불로 쏙 숨었는데 바닥이 차네 텅 빈 방 새탁긴 윙윙거리고 머릿속 고민은 천장에 빙빙 도네 오래 전 끝난 연애 얼굴을 떠올렸는데 이제는 생각 안나 이마가 예뻤는데 사랑은 항상 내 지난 세무사루의 허름한 자취방 냉장고 같았네 들여다보면 춥고 텅 비었지 부족한 주머니론 채워줄 수 없었지 청승 좀 떨어졌더니 헛기침해 라면을 뜨듯했는데 다시마가 두 개 그냥 집어 던졌네 시발 다시마도 자기가 있네 니들 그래 봐야 인스턴트 하지 근데 이젠 나도 좀 만화처럼 뿌옇 나타났음 좋겠다 하늘서 똑 떨어졌음 좋겠다 니꺼내꺼 내꺼니꺼하면 옹기종기 앉아 손잡고 꽁기꽁기 하고 싶다 꽉지 끼고 송아락 똑딱거리면서 날 안아줄 너 u r so Lovely lovely lovely But I’m so lonely Lonely lonely baby 두 얼굴이야 손바닥으로 가리면 그만인데 보고 싶은 마음 저기 큰 호수 같으니 눈감을 수 밖에 지금 밖에는 비 죽죽 내리는데 후후후 들린 가슴 짜증나는 추하게 시멘트로 툭툭 발라버린 벽 같아 굳게 닫혀버린 듯해 춥네, 여긴 지금 한밤중의 사막이야 반박 누린 내 사랑은 싱크에 엉겨난 잠이야 서울사리는 조금은 외로워서 이젠 연애 좀 해봤음 좋겠어 하지만 서울 사는 우린 조금 서툴러서 어딜까시 다가가야 할질 몰라 안아주고 싶어 두 팔로 꽉 끌어안고 나도 너와 같다고 말해주고 싶어 잘 지내니 어디 아픈 데는 없니 근데 우린 대체 언제 만나니 만화처럼 뿌옇 나타났음 좋겠다 하늘서 똑 떨어졌음 좋겠다 니꺼내꺼 내꺼니꺼하면 옹기종기 앉아 손잡고 꽁기꽁기 하고 싶다 꽉지 끼고 송아락 똑딱거리면서 날 안아줄 너 u r so Lovely lovely lovely But I’m so lonely Lonely lonely baby 삼청동 같이 걷고 싶다 바다 보러 같이 가고 싶다 머리 쓰담 해주고 싶다 나타나줘 내게 만화처럼 집 데려다 주고 싶다 라면 땡긴다고 하고 싶다 막차 끊겼다고 하고 싶다 마치 그런 연애 만화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