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밤 그렇게 멀어져 
더 깊은 곳 그곳으로 떨어져
아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속삭이듯 부는 엷은 바람이
대체 무슨 말 말이 하고 싶은건지
불현듯 스쳐가는 기억에 입 다무네
오 입 꼭 다무네

유혹하던 상처들 싸그리 모은
 난 알수록 뻐근해져

여기 있기엔 너무 지쳤어
아무래도 아무래도 아무리 생각해봐도
앞이 안 보여서 휘청거릴 수도 있어
휘청거리기도 했어
괜찮겠어?

오 나에게 널 맞겨줘
비 내려도 쓸려가도 되짚을 수 있을 거야
손에 손을 잡고, 흐트러짐 맞이하고
괜찮겠어!

오 시간이 뭉개버릴
우리 모두 가루가 돼 가루가 되기 전에
잠시 눈뜬 순간들 같이 푸는 거 어떨까?
어떻겠어?

Oh, in the end, we'll be colours
Swimming along, diving the deep
Reaching no bottom at all
따라 내려올 빛, 항상 닿을 수 있는 빛 그 품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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