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발이 잠든 골목에서 너의 온기만 조용히 번져 말하지 않아도 알았어 내 겨울의 끝이 너라는 걸 손끝에 남은 미묘한 떨림 조금씩 녹아 사라지는 어제 잠든 마음을 깨우는 계절 그게 너였어 하얀 봄이야 춥지 않아 눈이 좋아 웃는 널 보면 사르르 사르르 녹아내리는 내 마음은 봄이야 울지 않아 네가 곁에 있는 나야 이 계절은 더 이상 나에게 눈물이 아니야 네가 피어나는 하얀 봄이야 얼었던 창가 틈 사이로 너의 숨결이 불어와서 어떤 말도 필요 없었지 사랑은 이렇게 스며드는 거야 조용한 온기, 길어진 숨 작은 계절이 자라나는 소리 눈부신 이 순간 속에서 나는 너를 안아 하얀 봄이야 춥지 않아 눈이 좋아 웃는 널 보면 사르르 사르르 녹아내리는 내 마음은 봄이야 울지 않아 네가 곁에 있는 나야 이 계절은 더 이상 나에게 눈물이 아니야 네가 피어나는 하얀 봄이야 하얀 봄이야 두렵지 않아 네가 곁에 있는 나야 이 계절은 더 이상 나에게 눈물이 아니야 네가 피어나는 하얀 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