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한 메아리와 또 익숙한 낯설음 끝이 없는 기대와 천여움의 소모전이 날 언제부터였나요 잘 생각해봐요 알고 있으면서 왜 자꾸 묻나요 입 닥치고 그냥 내놓기나 해요 잔인한 관계의 기술과 너무 야튼 감정의 깊이가 보이지 않는 수없이 많은 세상의 틀이 날 아프지 보이지 않아 한걸음 내딛을 때마다 밀려오는 불안함에 난 숨이 멎을 것 같아 한 알씩 넘겨질 때마다 목이 메는 비참함에 난 알고 싶지가 않아 그렇게 알아갈 때마다 다가오는 두려움 속에 난 숨이 멎을 것 같아 미칠 듯 그어질 때마다 나를 집어 삼킬 이 고통을 끝내고 싶어 손목을 긋던 목을 메달던 뭐라도 해봐요 뛰어내리던 부스러기던 어떻게 해봐요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