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해 나 지금 근처에 와있는데
우리 잠깐 만날까
그때 마지막 본 게 언제였는지
너무 오래된 듯해

요즘은 다 만히들 바쁜가 봐
보기 힘들다
한때는 정말 하루가 멀다 하고
본 것 같은데

오분 뒤에 봐
우리 자주 가던
그래 그곳에서 만나
정말 이러다 일 년에 몇 번도
못 볼 것 같아

그래 얼마나 전 그곳에 갔었는데
우리 생각나더라
그때는 우리가 남들보다
좀 다르다고 생각했었는데

결국엔 다 이런 건가
생각하니 좀 슬퍼
애써 담담한 척
난 누굴 소기고 있는 걸까

오분 뒤에 봐
우리 자주 가던 그래 그곳에서 만나
정말 이러다 죽기 전에
몇 번 못 볼 것 같아

다른 생각 할 겨를을 없을 만큼
정신없이 지나고 있는 한데
계속 맘 한 켠이 텅 빈 것 같고 좀 그래

채워지지가 않아
오분 뒤에 봐
우리 함께 자주 가던 그곳에서 만나
정말 이러다 죽어버리기도 하면
너무 후회할 것만 같아

요즘 들어 난 많이 그립더라
그때의 우리가

오분 뒤에 봐

뭐 그리 하고픈 말들이 많았는지
밤이 늘 모자랐지

오늘은 꼭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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