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밤이 새도록 까만 하늘 가득이 차올라 우린 손을 잡고 어둠을 날아 어린 숨을 참고 어디로 가나 어느새 맘에 스며드는 밤 어느 밤 어지러이 머리친다 이대로 난 이제 버린 나 이제 버린 너 밤의 문을 열어 이제 어디로든 머물지 않아 소년 밤이 새도록 소리 없이 다가와 뚫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