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닌 것 같아 요즘의 난 멍하니 널 보다 깜짝 놀라곤 해 무채색에 가깝던 내 하루에 너란 물감이 예쁘게 번져가 투명한 눈이 슬픈 말 할 때 몇 번이나 널 안고 싶었어 빗방울처럼 작은 창가에 네가 내리면 물먹은 유리 위에 너를 그려 얼음 같았던 맘이 사르르 녹아내려 더 많은 것들을 나 꿈꾸게 만들어 한 걸음만 날 향해 다가오면 두 걸음 가까이 내가 다가갈게 잊어가고 있었던 감정들을 다시 깨워 준 너라서 고마워 투명한 눈에 눈물 고일 때 그땐 네가 날 안고 있어줘 빗방울처럼 작은 창가에 네가 내리면 물먹은 유리 위에 너를 그려 얼음 같았던 맘이 사르르 녹아내려 더 많은 것을 꿈꾸게 해 좋아해 너를 보고 있어도 곁에 있어도 숨 쉬는 숫자만큼 그리운 걸 수채화처럼 맑은 사랑을 그려 갈래 내 모든 것들을 네 그림에 담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