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사람들을 봐 알 수 없는 말들을 중얼거리고 있네 가까이 들어보려다 깨진 유리조각에 발을 찔려버렸네 잠깐 기억을 잃고 어딜 보고 있었는지 눈을 깜빡이기 전까지 모두 흩어져 아무도 보이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 드네 모두들 화난 얼굴로 아니 웃고 있는 걸까 잘은 모르겠지만 안경을 닦아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쏟아져 내리는 비 젖은 머리를 넘겨 어딜 보고 있었는지 눈을 깜빡이기 전까지 모두 흩어져 아무도 보이지 않을 것 같았는데 어느새 비가 그쳐 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