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인 것 같아 매일 내 생일이야 식탁에 미역국이 있어 미역국 한 숟가락 떠 생일인 것 같아 매일 내 생일이야 식탁에 미역국이 있어 미역국 한 숟가락 떠 미역국을 마셔 이 미역국에 녹색의 맛 녹색으로 가득해, 서울 공원처럼 축제처럼, 모두와 함께 즐겨 쿵, 발이 내는 소리는 천둥 같아 원을 그려, 대포 입구처럼 뜨겁게 많이 땀 흘려, 척추를 타고 흐르네 크게 외쳐, 촛불을 불듯이 생일인 것 같아 매일 내 생일이야 식탁에 미역국이 있어 미역국 한 숟가락 떠 생일인 것 같아 매일 내 생일이야 식탁에 미역국이 있어 미역국 한 숟가락 떠 미역국을 마시고, 밥 한 그릇 섞어 엄마가 해준 음식 같아 매일 생일인 것 같아 미역국 한 그릇이면 충분해 무슨 말인지 알잖아 끈적한 녹색 속에서, 그래, 그게 내 것이야 스르르, 그래, 그게 내 것이야 끓고, 뜨겁고, 완전히, 그게 내 것이야 생일인 것처럼 기분이 좋아 생일인 것 같아 매일 내 생일이야 식탁에 미역국이 있어 미역국 한 숟가락 떠 생일인 것 같아 매일 내 생일이야 식탁에 미역국이 있어 미역국 한 숟가락 떠 하나, 둘, 셋, 넷, 다섯, 모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