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에 남겨진 기억이 먼지에 쓸려 흐릿하게 소망으로 겨우 기워낸 말들을 덮고 맞이하는 밤 꿈을 꾸고 있었던 것처럼 먼 눈으로 온기를 찾아 다시 떠오르는 태양에 몸을 움츠려 달아나네 바람에 안긴 흔적들을 담아 깊게 눌러 쓴 이야기가 되어 기나긴 시간을 기다려 온 나의 노랫소리들이 모래 먼지 속에서 작은 손짓이 되길 기도해 언젠가 닿을 저 하늘에 저 하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