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리 견딜 수 없게 여리 심하게 나는 까달근 하고픈 말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어제 저녁 처음 만난 그와 깊이 인사를 나는 까달근 헐트성이 손을 듣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 이름의 마지막 글자로 나를 불러주길 원한 까달근 이 작은 별이 내겐 너무 외롭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리 높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까달근 당신에게 전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이 쌓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두서없는 말들을 하얀, 새하얀 종이에 써서 낯선 곳에 있는 우체통에 넣고 누가 볼 새라 나는 도망쳐버렸네 언젠가 나의 몽마르트르가 그치면 제대로 도착했으려나? 글씨를 못 알면 어쩌나? 일지도 않고 버리면 어떡하나? 이런 걱정에 나는 밤을 새 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