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같은 자리
너는 그 자리에 앉아
별거 아닌 일상인데
왜 이렇게 특별해 보일까

눈이라도 마주치면
얼굴이 빨개져서
말 한마디도 못했는데
내 마음만 자꾸 커져

네 이상형이 나였음 좋겠어
말은 못 했지만
눈은 이미 말하고 있었지
네 이상형이 나였음 좋겠어
다 맞출게 넌 바꿀 필요없어
내 마음이 계속 자라고 있어

며칠째 바보처럼 그 자리만 멀찍이
한참 서성이다가 다시 내 자리에 앉았어
너 웃을 땐 세상이 느려지는 기분이야
그게 전부 착각이라해도 지금 이 순간엔 진심이야
안녕이란 말도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내 귀에도 안 들어오는 노래
몇 번이나 반복됐는지 몰라

네 이상형이 나였음 좋겠어
말은 못 했지만
눈은 이미 말하고 있었지
네 이상형이 나였음 좋겠어
다 맞출게 넌 바꿀 필요없어
내 마음이 계속 자라고 있어

넌 뭘 듣고 있었을까
뭘 좋아할까
그냥 너한테 다 맞추고 싶어
네 이상형이 나였음 좋겠어
말은 못 했지만
눈은 이미 말하고 있었지

네 이상형이 나였음 좋겠어
다 맞출게
넌 바꿀 필요없어
내 마음이 계속 자라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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