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던 모든 게 터무니없어 보이던 순간 애써 고개를 돌리며 그 애는 어른이 되어 버렸네 아아 밝게 빛나고 싶던 빛을 뽐내고 싶던 별이 되고 싶던 아인 오답을 연발했고 답안지를 따라서 둥글게 둥글게 되어 가 꿈을 품은 채로 그대로 그대로의 아이일 줄 알았는데 소중했던 꿈은 품 안에서 풍화되어 전부 깎여 나갔네 아이에서 어른으로 뭐 이것도 나쁘진 않아 되뇌이며 어른인 척 살아 세상은 위대했고 나는 어리석어서 늘 빗금투성이 아아… 몇 년이 흘렀을까 이젠 다 맞았을까 틀린 답은 없을까 꿈을 품은 채로 그대로 그대로의 아이일 줄 알았는데 소중했던 꿈은 품 안에서 풍화되어 전부 깎여 나갔네 아이에서 어른으로 어른이 되는 건 재미없어 시간은 조각칼을 든 채 조금씩 나를 깎아 내네 그렇게 우린 나일 먹네 그렇게 어린 날을 잊네 아이에서 어른으로 뭐 이것도 나쁘진 않아 되뇌이며 어른인 척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