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질 녘 노을이 물든 하늘 아래 기시감이 들어 뒤돌면 늘 같은 꿈속이야 달린 초침 새로 너를 향해 두 손을 뻗었지만 텅 빈 공기만 잡힐 뿐이야 바람이 반대로 불어와 시간의 틈 사일 스치면 널 만날 수 있길 지나간 계절을 거슬러 마지막을 바꿔보려 해 간절하게 찰나의 찰나를 돌려 끊어져 버린 우리 결말을 다시 한번 이어보려 해 그저 나의 헛된 바람일 뿐이라 해도 붙잡아 너와의 천분의 일초 잘 가라고 하던 담담한 네 눈빛 그 안엔 많은 말이 담겨 있는 것 같아 하지만 끝까지 듣지 못했었잖아 흐려지는 입모양을 읽어보려 해도 점점 더 멀어져 갈 뿐이야 별들의 시찰 따라잡아 시공의 간섭을 벗어나 널 찾을 수 있길 지나간 계절을 거슬러 마지막을 바꿔보려 해 간절하게 찰나의 찰나를 돌려 끊어져 버린 우리 결말을 다시 한번 이어보려 해 그저 나의 헛된 바람일 뿐이라 해도 붙잡아 너와의 천분의 일초 Woah, oh, oh 걸음을 떼지 않고 난 멈춰 있어 이별이 추억이 되는 건널목에 옅어진 기억 속으로 하나둘씩 놓아주려 해 (목에) 애틋했던 찰나의 찰나마저도 또다시 눈물이 고인대도 울지 않고 참아내 볼게 끝내 기적을 불러올 수 없는 거라면 Ooh-ooh, ooh-ooh Ooh-ooh, oh, yeah 시간이 등을 돌려 떠나도 다만 우릴 잊진 않을게 너는 이미 나를 지워 버렸다고 해도 붙잡아 너와의 천분의 일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