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hthouse

Hyunsang 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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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울어도 울어지지 않는 나에
    조용히 발의 말을 걸어오는 길에
    언제까지 멈출 거냐는 누군가의 말은
    금방 돌아가겠다고 대답해보지만

    나만 또 제자리에 서성이며
    남아 있는데

    어느 새벽다리 지나가네
    난 오늘도 전하지 못한 말들이 있나
    파도에 소리쳐봐도
    들리지 않으니
    그렇게 억지라도 웃어 보이는 건
    내일이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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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걸음엔 그림자가 잔뜩 배어 있고
    처음이 주는 떨림은 이젠 익숙해서

    그냥 아무 대답도 못 한 채로
    남아 있는데

    어느 새벽다리 지나가네
    난 오늘도 전하지 못한 말들이 있나
    파도에 소리쳐봐도
    들리지 않으니
    그렇게 억지라도 웃어 보이는 건
    내일이 있어야

    나를 좀 더 돌봐줘야겠어
    웃음도 저 바다에 날려버리겠어
    아무리 돌망쳐봐도 아침은 올 테니
    그렇게 너를 보며 웃어 보이는 건
    등대가 빛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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