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아르 아지랑이 괜히 눈이 부시고 포근해진 어름은 겨우 노가내릴 것만 같아 동지섣달 기나긴 밤 지나 헤매었던 발걸음 잊잖아 (까맣고 혼자 외로운 날) 그때가 기억조차 안 나 새하얗게 웃던 나를 기억하나요 그대 내가 느낀 모든 걸 너에게 줄 수 있다면 바라마 내게 봄을 데려와 줘 (벚꽃 입이 흷날리듯이) 시간아 나의 봄에 스며들어 점점 더 더 더 소리 없이 일렁이며 떠오르고 있는 초라한 맘은 희르는 무의 연꽃처럼 전부 멀어져 갈 거야 넌 그저 그 자리에 그대로 (아름다워) 새하얗게 웃던 나를 기억하나요 그대 내가 느낀 모든 걸 너에게 줄 수 있다면 바라마 내게 봄을 데려와 줘 (벚꽃 입이 흷날리듯이) 시간아 나의 봄에 스며들어 점점 더 더 더 해사레 깜빡깜빡 미끄러지듯이 우린 사르르르 (사르르르) 기지개 피듯 두 팔 벌린 꽃들처럼 그대 꿈도 on & on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그 마음 혼자만 남아 시들지는 않을까 괜찮아 (괜찮아) 언젠가 (언젠가) 파라게 피어날 거야 나는 그런 널 기억할 거야 새하얗게 웃던 나를 기억하나요 그대 내가 느낀 모든 걸 너에게 줄 수 있다면 바라마 내게 봄을 데려와 줘 벚꽃 입이 흷날리듯이 시간아 나의 봄에 스며들어 점점 더 더 더 해사레 깜빡깜빡 미끄러지듯이 우린 사르르르 (사르르르) 기지개 피듯 두 팔 벌린 꽃들처럼 그대 꿈도 on & 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