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어느 그날 밤
같은 우산 아래 약속한
죽으로 했던 거 이제왔나요

힘이 들고 어지러운 날
내가 비틀비틀 걸으면
죽으로 했던 거 이제왔나요

줘요 주세요 지금 달라니까요
줘요 주세요 그냥 달라니까요

안아줘요 안아줘요 안아줘요 안아달라니까요
안아줘요 안아줘요 안아줘요 안아달라니까요

출근부터 퇴근 때까지
나를 미워하는 상사의
싫은 소릴 줄창 들었어요

울음보가 터지기 전에
커피 한 잔 하고 싶은데
불러낼 사람 하나 없어요

줘요 주세요 지금 달라니까요
줘요 주세요 그냥 달라니까요

안아줘요 안아줘요 안아줘요 안아달라니까요
안아줘요 안아줘요 안아줘요 안아달라니까요

허리가 끊어지도록
쇠고리 부서지도록
뒷목이 뻐근하도록
온몸이 팔가해지도록

안완완완와 달라니까요
안완완완와 달라니까요
안완완완와 달라니까요
안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