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엔 비가 주르륵
신발 신다 다시 방안으로
끈적끈적 들어와 돼감네 우리 추억
리모컨이 필요한 상황이야
아 할 거 없네
라면 먹어야지 싫다게
니 사진 라면 먹다 우는 건 처음이네
일단 밀린 빨래
설거지 청소기 돌리고
영화 한 편
시간이 시간이
야기라는 말 다 뻥이야
요술 램프가 있어도
이건 막막한 상황이야
내 소원을 들어줘
지니야 가지는 더 필요할 거 같은데
넌 살짝 당황하겠지
이러는 나는 더 오죽하겠니
나 혼자 무슨 말을 중얼중얼
한숨만 나와 어이없네
우리 사랑 저 영화처럼
정지 돼감기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다면 널 이렇게
보내지는 안했을 텐데
비는 내리고 음악은 흐르고
난 자연스럽게 내 채 탔네
너 때문에 시냇물 백도 샀는데
이미 뜨거워서 환불도 안되네
내 맘은 주르륵 저 비도 주르륵
우리 사랑 교환 환불 절대 안 돼
비는 내리고 음악은 흐르고
난 자연스럽게 내 채 탔네
날 받아줄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일단 내 맘을 얘기해야겠네
집으로 가는 중 집으로 가는 중
우리 사랑 교환 환불 절대 안 돼
휘청이는 하루 너와 나의 사인
이상한 버릇이 있고
I don’t like that
비만 오면 뭐가 배배 꼬여있는지
하루 종일 위태위태해
우리 under the bridge
솔직히 girl I don’t give a damn
난 내가 맞고
네가 틀렸다고 생각해 yeah
할 말 있으면 숨어있지 말고 나와
보고 얘기해 안 믿어줘
Girl I’m dying of drowning
어떻게 너는 acting like this
너는 이상하리만큼 침착해
서울은 지금 비가 내려오는 중인데
너는 말라있고 왜 나만 젖어있는지
I don’t know about that
Don’t know about you
네가 놓고 간 편의점
우산만 남은 room
이거 때문에 자꾸
생각나나 봐 아마도
다 집어 들고 돌려주는 중
Yeah I gotta go
그때가 좋았어 우리
그때가 좋았어 너를
불러보고 불러봐도
내 맘 예전 같지 않잖아
깼진 유리가 다시 붙을 수 있을까
비는 내리고 음악은 흐르고
막 집 앞에 방금 도착했네
아니 네가 먼저 앞에
기다리고 있을 줄 몰랐네
무릎 꿇는 중 무릎 꿇는 중
울고 불며 싹싹 비는 중
난 주머니에 엉켜있네
이엽이 도긴 싫어
난 주머니에 엉켜있네
이엽이 도긴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