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한다는 마음으로
내 텅빈 방문을 닫은 채로
아직도 남아 있는 너의 향기
내 텅빈 방안에 가득 한데

이렇게 홀로 누워 천정을 보니
눈앞에 글씨는 너의 모습
이제를 돌아 누운 내 눈가
말없이 흐르는 이슬방울들

지나간 시간은 추억속에
무딘면 그만인 것을
나는 왜 이렇게 긴긴 밤을
또 잊지 못해 새울까

창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
어제보다 커진 내방안에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 너를 사랑해

밤하늘에 비치는 수많은 별들
점마다 아름답지만
내 맘속에 비치는 별 하나
오직 너만 있을 뿐이야

창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
어제보다 커진 내방안에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 너를 사랑해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 너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