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나길 고집 세고 내성적 성격
중간을 넘지 못했던 성적
늘 질려졌던 주변인들 걱정
이 험한 세상에 대체 넌
뭘 해서 먹고 살래
수많은 질문의 폭격
학교 폭력의 주범
참지 못했었던 주먹과
중3 비 오는 밤 첫 키스의 추억
아름다웠지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엇
마치 초록빛 6월
반면 쳣사랑을 뜯어내면 늘 수를 부여
이별의 아픔을 처음 알려줬던
때론은 어제밤 일처럼 모든 것이 그려져
너무 그리워

사라온 시간 구스바이 그리운 사랑 구스바이
또 다른 세상 어딘가 또 다시 우리 만날까

정신 없이 살았지 하나 둘씩 사라진
많은 사랑과 내 꿈 하나
잃어내지 못했었던 그 모든걸 껴안으며

스무 살이 넘고 나니 보여졌던 모든 것들
나를 훌쩍 보는 이들의 눈이 제수없었지 끔찍한
보이는 절반이 전부 사라진
문은 그력 주리 없는 자들은 쓰레기 취급
머지않아 내 차례가 왔다면 그건 생각만 해도 비극
음악이란 꿈을 가지고 신천 거리를 걸어 다니며
걸려있는 간판을 읽어대며 연습했었던 랩
그게 후날 돈이 될 줄은 몰랐네
폭식환자처럼 막하였던 사랑
소주한잔처럼 맛있던 방황
그런 스쳐갔던 경험들로 난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며 죽을 때까지
음악이란 똥을 싸

정신 없이 살았지 하나 둘씩 사라진
많은 사랑과 내 꿈 하나
잃어내지 못했었던 그 모든걸 껴안으며

사라온 시간 구스바이 그리운 사랑 구스바이
또 다른 세상 어딘가 또 다시 우리 만날까

힘이 들 때마다 난 시간을 돌려
내가 제일 열정적이었던 때로
무대도 없던 무대포 시절 뜨듯대로
안돼도 그냥 했던 그게 너무 행복했던
시켜먹게 때가 탄 이불에서도 뜨거웠던 사랑
하루하루 애가 탄 절망의 희망
클럽 안에 용기처럼 후회 없이 그냥 들이댔던
내 꿈이 그저 꿈이란 끝나던 말던
빛나던 말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