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부는 바람에
잠시 눈을 감아
간절히 원하던 나의
모습이 뜨올라
참 작았고
위태로워도
자유롭던 하늘
변하지 않는 꿈을 그리던
그날의 나에게
내가 바람은 하늘 위
어디쯤 왔을까
길던 밤 진하도록
불꽃에 비춰준 작은 노래
흔들리지 않게 더 외롭지 않게
깊은 숨을 내쉬고
날아올라
너의 꿈을
또 다시 부는 바람에
눈물을 내쉬어
괜찮지 않은 마음이
앉아서 미소를 지어
끝나지 않는 하루에 같여
숨이 조여와도
밝게 웃으며 꿈을 그리던
그날을 떠올려
내가 꿈꿔온 이 길 위
좀 다르더라도
언젠가 그 마음속에
불꽃에 비춘 온 노래를 위해
더 지치지 않게 사라지지 않게
깊은 숨을 내쉬고
날아올라
너의 꿈을
헤지고 약해져도
필요치 않은 아픔은 없어
틀린 거라고 고개 젖어도
너의 하늘로 피어올라
내가 바람은 하늘 위
어디쯤 왔을까
길던 밤 진하도록
불꽃에 비춰준 작은 노래
흔들리지 않게 더 외롭지 않게
깊은 숨을 내쉬고
날아올라
너의 꿈을
조용히 부는 바람에
잠시 눈을 감아
간절히 원하던 나의
모습이 뜨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