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면 옆에 있는
배가를 품에 꾹 끌어안아
혼자인 기분이 싫어서
뭔가 또 생각할 거리를 찾아

분명 난 혼자가 아닌데
혼잣말을 그러하게 자주해
이것도 지나갔지 했는데
내가 이래 너 없이 울해

나와 나의 날 어두웠던 시간
너는 너의 빛으로
비춰줘 녹여줘
나와 나의 날 어두웠던 공간
너는 너의 향기로 채워줘
그것만으로 난

어디에 있든 누굴 보든
요즘엔 다 똑같이 그래 맞아
하릴없이 너만 보고 있어도 난 참
좋을텐데 말야
분명 난 너 없이는 안돼
아무것도 모르게 왜 그래
어두운 게 익숙해져서 이젠
아침보다 새벽이 편안해

나와 나의 날 어두웠던 시간
너는 너의 빛으로
비춰줘 녹여줘
나와 나의 날 어두웠던 공간
너는 너의 향기로 채워줘

끝이면 안돼 사라지면 안돼
온종일 외로웠단 말야
끝이면 안돼 사라지면 안돼
이대로만 있어줘

나와 나의 날 어두웠던 시간
눈이 부신 채 눈을 못 뜨게
너는 너의 빛으로
선명히 사랑해
그것만으로 난
그것만으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