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엔 조금 더 느긋게 이럴까
부산스런 소음에 깨지 않길 바래
너를 생각하는 시간이
줄어들었으면 해서
초저녁만 되면 난 잠들어야겠어
습관이 돼 버린 네 목소리
이 정돈면 내 마음이 잠시 잊어줄까
끝도 없이 난 네 생각뿐인 걸
어제보다 아프고
어제보다 그리운
행복했던 모든 시간을
쌓아올렸던 마지막
그 기억까지 모두
내 맘 깊이 잠 들어줘
약속 시간엔 항상 느긋게 가려고 해
널 기다리던 내가 뜨올라
이렇게 기울어지면 너를 잊게 될까
끝도 없이 날 감싸고 있는 널
어제보다 아프고
또 어제보다 그리운
행복했던 모든 시간을
쌓아올렸던 마지막
그 기억까지 모두
내 맘 깊이 잠 들어줘
내 맘속에 잊지마
나는 니 안에 없잖아
모든 기다림
없던 일로 되기를
너의 말투 그 표정
포근해졌던 그 눈빛
행복했던 모든 시간을
쌓아올렸던 마지막
그 기억까지 모두
내 맘 속 깊숙이
잠들어 버리기를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