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라도
우연히 우리 마주치더라도
지금처럼 이렇게
서로를 모른 척하며
그냥 지나치자
여러 계절이
지나고 만든 우리의 시간은
너무 무거워
가져갈 수 없으니
여기 두고 forever
새하얀 달이 찼을 때
왠지 너와 너무 달라서
고갤 돌리고
한참을 뛰어도 아직
내 위를 떠날 생각엔 아마
없어 보이는 건만 같아
너는 왜 너는
내 맘속을 지켜 주던 네가
나 하나뿐이라고 믿던 네가
모든 것을 이해해
이해해 내가 왜
나 아닌 것들로
가득 채워졌는데
많약 너 혹시라도
만에 하나라도
내가 떠오른다면 잊어줘
이 세상 어디서라도
그래 난 충만해로 충분해
이제 와서 이러는 게 미안한데
너는 행복하길 바랄게
Oh 차갑게 돌아서줘
넌 미련 같지 말아 줘
넌 어차피 그럴 일도 없겠지만
근데 그게 더 비참하다
혹시라도
우연히 우리 마주치더라도
지금처럼 이렇게
서로를 모른 척하며
그냥 지나치자
여러 계절이
지나고 만든 우리의 시간은
너무 무거워
가져갈 수 없으니
여기 두고 forever
네가 떠난 자리는 아직도
내 맘에 흔적이 남아 널 찾고 있어
아직 준비가 안 됐지만
무거운 추억은 이곳에 묻을게